[문구잡화] 갈렌레더 펜파우치 / 펜트레이 / 노트패드 홀더
갈렌레더는 각종 펜파우치, 노트 커버, 데스크 용품들을 가죽, 나무로 제작하는 터키 회사다.
적당히 감성적이면서, 싼마이한 매력이 있는, 저렴한 가죽 제품들을 취급하는게 특징.
모두 수작업으로 만든다고 하며, 그건 확실히 믿을 만하다.
왜냐하면.. 물건을 받아보면 바로 이해하게 된다.
3구 파우치 44달라,
펜 트레이 149달라,
노트패드 49달라
총 112달라에
배송비는 15달라.
페덱스 UPS 익스프레스로 보내준다.
한국에서 주문량이 좀 많은지, 배송지 선택창에 바로 한국이 뜬다.
커뮤니티들에서 유명세를 좀 탄듯..
7월 23일에 주문해서, 7월 27일에 트래킹 넘버가 뜨고, 8월 7일에 받았다.
배송에 대략 11일쯤 걸린 셈.
각 물건들은 크래프트 상자에 포장되어 온다. 마음에 드는 포장 방식.
우선 주문하지 않았지만 딸려온 애들부터 까보면,
천 파우치 안에 티백 3개와, 눈깔부적이 들어있다.
자세히 읽어보진 않았지만 어쨌든 터키 신화나 전통문화 관련된 내용인 듯 하다.
뒷면에는 회사 이야기가 적혀있다.
그리고 이 소고 채 비슷한 무언가가 같이 왔는데,
펜 슬롯 익스텐더다.
근데 저거 꽂아놓으면 너무 늘어나는가 아닌가.. 싶은 사이즈다.
음 품질보증서와.. 지저분한 엽서도 하나 들어있다.
바빠서 그런건지, 이제 없어진 건지, 손글씨 서비스는 없다.
펜 트레이에 대해선 별로 할 말이 없을 듯 하다.
잘보면 수작업의 티가 너무나도 많이 나서 인상적이다.
앞에는 월든 우드워커즈 라는 명판이 붙어있다.
그 월든은 아니겠지?
펜 파우치.
단단한 느낌에, 충분히 안정성있다.
얘도 마찬가지로 수작업 티가 팍팍 나는 것이 특징.
하지만 문제가 좀 있는데,
우선 펜 슬롯 자체가 너무 깊은데 폭이 좁아서 클립을 무조건 끼워서 수납해야한다.
다행히 트위스비 같은 펜이나 집어 넣을려고 했기 때문에 별 부담은 없다.
(그러나 트위스비 에코 정도 사이즈가 되면 상당히 뻑뻑하게 들어간다.)
만약 클립을 끼우기가 정 부담스러우면,
아래와 같이 2구 파우치로 활용하는 방법도..
오롬 3구 파우치와 비교.
확실히 색상은 갈렌레더 쪽이 내 취향이다.
적당히 진한 브라운.
나란히 두고 보니 오롬 파우치가 확실히 레드-브라운 계열로 보인다.
느낌은 갈렌레더쪽이 더 좋은 편.
두텁고, 단단하고 질겨보인다.
하지만 가장 핵심적으로 보관 방식이나 편의성은.. 좀 떨어지는 편.
노트패드 홀더.
기대하지 않았지만 촌스러운 형광-파랑 계열의 노트가 껴서 왔다.
아무 생각 없이 당연히 A4 사이즈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A5 사이즈라 좀 당황했다.
좀 확인하고 살걸.
이래나 저래나 샀을것이다.
A4 로디아 노트 패드 사이즈와 비교.
마찬가지로 월든 우드워커즈라는 명판이 붙어있다.
종이는 의외로 토모에 리버(...)
로디아 노트패드홀더라매
역시나 정성 가득한 수제작의 흔적.
샘플로 보라는 건지 두 가지 방안 사이즈, 줄지 샘플이 들어있다..
이 과한 친절은...
일단 트위스비를 넣기 위해 소고 채를 껴놓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