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fortably Numb/Older Chests

[펜파우치] 오롬 와일드엘크 3구 파우치

NICHT 2021. 7. 30. 22:23

OROM - Wild Elk Pen Pouch 3 Pocket




정가는 어디서 구매하든 150,000원.

처음 딱 만져봤을 때 드는 생각은, '어라 생각과는 좀 다르네.'

가격을 감안했을 때 전체적으로 두툼하고 푹신한 통가죽 느낌일 줄 알았는데,

단단한 하드보드지 같은 재료에다 얇게 가죽을 덧대서 만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강하게 쥐거나, 여쩌다 큰 무게에 짓눌리면 그대로 찌그러질 것 같다.
(그래서 계속 꽉 쥐어보고 싶은 충동이 든다.)



그럼에도 어떤 충격이 가해지더라도 왠지 펜은 괜찮을 것 같다는 이상한 신뢰감을 주는 물건..




고정 방식은 취향 나름이겠지만,

물론 클립으로 고정하면 가장 보기도 좋고, 예쁘고, 꺼내기도 아마 쉬울 것이다.

하지만 클립을 장시간 어딘가에 고정시켜 놓는 것은 어떤 펜이든 막론하고 불안하고 찝찝하다.
(특히 설탕으로 만든 펜은 더더욱)

딱 한 번 5분 정도 클립으로 고정해 봤는데 그대로 자국이 남는다. (위 사진을 자세히 보면 자국이 보인다.)



펠리칸 M600
파커 듀오폴드 인터내셔널,
오로라 탈렌튬

이렇게 세 펜을 집어넣었다.

하나같이 길이가 애매한 녀석들이라, 생각보다 깊숙이 들어간다.

그래서 윗부분에 공간이 좀 많이 남아 위 아래로 흔들릴 시 덜그럭거린다.



그리고 나만 그런진 모르겠으나..

깊숙이 집어넣은 상태에서 빼기가 참 그렇다....
(움짤은 과장이 아니다...)



올바른 펜 빼는 방법.



사이즈를 감안했을 때,

M800
듀오폴드 센테니얼
몽 146

정도 사이즈가 되면 딱 적당히 빼기도 좋고 수납하기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